매날 걱정된다,만날 시간이 없어서 우리가 점점 멀어지고 문제가 생길 까봐 너무 걱정된다.하지만 난 돈을 벌어야 돼, 학비내고 방세내고 생활비까지 마련해야 돼. 내가 외국에 나왔을 때부터 부모님한테 돈 한푼도 받아본 적 없고 독립적인 사람이라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. 이건 아마 요즘 나 너무 힘들게 느끼게 된 이유인가봐.
마지막 난 내 마음속 제일 큰 고민을 말해 보고 싶어. 나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우리가 이렇게 오래 사귀었는데 오빠의 친구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그때 길거리에서 만났는데 오빠가 급히 내 손을 놨던 건 나를 그렇게 당황하게 만들었다. 그리고 오빠의 가족분도 내가 있는 자체가 모르시지? 어머님께서 오셨을 때 오빠는 나하고 관련된 걸 다 숨겼잖아? 나는 정말 이해가 안돼, 우리 진짜 사랑하는 거 맞아? 가끔씩 나 도데체 남친 있는거 맞냐는 생각을 들 정도로 존재감이 너무 없는 같아.
그리고 다음은 내가 참지 못해 오빠한테 얘기하려고 할 일이다. 지난 학기 나랑 친구랑 같이 발표한 걸 기억나? 오빠가 친구한테 내사진을 페북에 올려가지고 모든 친구들이 다 알게 됐고 오빠한테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했다고 했잖아?그때 나는 친구앞에서 너무 행복해서 쓰러질 뻔했는데 막상 친구가 오빠 페북에 들어가봤는데 아무거도 없었다,오빠는 나보다 더 잘 알지? 나 너무 실망했어. 왜 나한테 거짓말을 해? 사실 나한테 그런 게 중요하지 않아,근데 왜 없는 것을 있다고 해? 심지어 내가 이 일을 거의 잊었을 때 오빠가 우리 같이 찍은 사진을 페북에 올린다고 했기 때문에 나 계속 보고 또 보고 어느날 오빠 친구들 우리 사귀는 걸 다 알고 오빠가 사랑하는 여자가 **라는 걸 아는 걸 바라면서. 하지만 결과는 실망이였지. 난 점점 자신을 싫어해 졌다. 왜 철없는 아기같이 이런 거에 신경을 써? 우리 같이 있을 때 정말 좋잖아? 라는 생각을 드는데 아무도 모르고 인정 안 해주는 사랑은 나 너무나도 자신감이 없다. 어제 하루종일 나한테 연락을 안했는데 오빠도 나처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거야? 나처럼 피곤해 졌나? 괜찮아~그렇다면 난 억지로 오빠를 잡지 않을 거야~ 자신의 행복을 찾으러 가. 나이도 있으니까 미래를 생각해야 된다. 나도
더 이상 이렇게 잃을까봐 걱정하면 안 되겠어. 난 오빠 방해하고 싶지 않아. 사랑해 오빠